靑 KBS 사장 25일 임명… 김은구·박흥수 '급부상'

  • 뉴시스
    입력 2008.08.20 13:45

    KBS 이사회의 후임 사장 공모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청와대가 최종 후보군을 3배수로 압축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청와대는 KBS 이사회가 이날 오후 6시 공모 접수를 마감하고 다음날부터 면접 및 검증작업에 돌입한 뒤 늦어도 25일에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임명제청안을 올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부 검증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S 후임 사장 인선 문제를 질질 끌어봤자 여론만 악화될 뿐이라는게 청와대의 인식인만큼 25일 제청안이 올라오면 이 대통령이 곧바로 임명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25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제3차 한중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태지만 한미정상회담이 있었던 지난 6일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신임 장관 3명을 임명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당초 유력 후보로 꼽혔던 김인규 전 KBS 이사가 전날 공모 불참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새롭게 떠오른 인물은 김은구 전 KBS 이사와 박흥수 강원정보영상진흥원 이사장이다.
    황해도 해주 출신인 김은구(70) 전 KBS 이사는 조선일보, 서울신문, 경향신문을 거쳐 1973년 KBS에 입사해 사회문화부장, 취재국장, 대전방송국장, 기획조정실장, 뉴스센터 주간, 부산방송본부장, 기조실장, 경영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1996년부터 3년 간 KBS 이사로 재직하다 2002년 대한언론인회 이사로 자리를 옮긴 김 전 이사는 1973년부터 1999년까지 30여년 간 근속한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춘천 출신인 박흥수(72) 강원정보영상진흥원 이사장은 춘천고와 경희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시카고대와 하와이대에서 각각 사회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유학파다.

    코리아헤럴드 문화부 차장으로 언론계에 입문해 1975년부터 연세대 신문방송학과에서 교편을 잡기 시작, 국제학대학원장, 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1991년 잠시 KBS 이사로 재임했다가 1995년 EBS 원장에 취임했고, 2000년 한국교육방송공사(舊 EBS)의 초대 사장 겸 이사장이 됐는데 KBS 내부 인사라고 보기 어렵다는 점이 약점이다.

    이외에 당초 물망에 올랐던 강대영·최동호 전 KBS 부사장, 안국정 SBS 부회장, 이병순 KBS 비즈니스 사장도 여전히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 태어나 고려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강대영(65) 전 KBS 부사장은 PK 출신인데다 이 대통령과 동문이라 '코드 인사' 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지만 1969년부터 2003년까지 34년 간 KBS에 근속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PD로 입사해 교육국 부국장, TV센터 부주간, 편성기획담당국장, 기획제작국장, TV 1국장, 방송심의실장, TV 본부장, 부사장을 역임한 뒤 2005년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로 이직, 부사장과 사내이사를 맡았다.

    부산 출신인 안국정(64) SBS 부회장은 경남고와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1970년 KBS에 입사해 교육국 차장, 기획제작실장, 교육제작국장, TV 본부장, 편성운영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1998년 SBS로 이직한 안 부회장은 이후 제작본부장, 편성본부장, 부사장, 사장을 거쳐 지난해 3월 부회장에 취임했다.

    경남 거창 출신인 이병순(59) KBS 비즈니스 사장은 경북고와 서울대 독어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1977년 KBS에 입사해 파리 특파원, 베를린 특파원, 기동취재부장, 전국부장, 경제부장, 보도국 취재1주간, 창원방송총국장 등을 역임했다.

    인천 출신인 최동호(69) 육아방송 회장은 인천고, 한국외대 영어학과를 졸업한 뒤 1964년 동아일보에 입사했다가 1981년 KBS 외신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미주총국 뉴욕지국장, 국제협력실장, 해설위원, 보도본부장, '9시뉴스' 앵커를 거쳐 1994년부터 1998년까지 부사장으로 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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