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임채진 총장 비방글 지워달라" 포털에 공문

입력 2008.08.07 11:44

대검찰청네이버, 다음 등 5개 주요 포털사에 “임채진 검찰총장을 ‘떡값’ 검사라며 비방한 글들을 지울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의 협조 공문을 보낸 것으로 7일 확인됐다.

대검찰청 대변인 명의로 지난달 28일 5개 포털사에 전달된 이 공문은 지난해 삼성그룹 특검 수사 이후 각종 인터넷 포털 게시판에 “임 총장이 ‘떡값’ 검사’라는 취지로 게시된 음해성 글들을 삭제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철 변호사와 정의구현사제단은 “삼성그룹으로부터 ‘떡값’을 받았다”며 임 총장을 지목했었다.

대검 관계자는 “법에 정해진 피해구제 절차에 따라 진행한 것이며 5개 포털사 모두 협조하겠다는 응답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검찰 전체에 관한 것이 아니며 임 총장이 삼성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무책임한 폭로에 이은 근거없는 의혹에만 한정해서 피해구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5개 포털사들은 대검측에 “삭제해야 할 인터넷 글이 게시된 주소(URL)를 확정해주면 가급적 삭제할 수 있게 돕겠다”고 회신했으며, 이에 따라 대검은 임 총장에 대한 음해성 글을 게재한 각종 인터넷 카페, 블로그의 주소를 수집하고 있다. 검찰은 해당 관련 글이 수천건이 넘는 만큼 악의성이 다분한 글에 대해 우선적으로 주소를 해당 포털사에 전달해 글을 삭제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임 총장은 ‘떡값’ 의혹과 관련해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