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측, 내가 일부만 알고 있다며 내 주장 폄하"

조선일보
  • 성호철 기자
    입력 2008.07.30 03:07

    ● '광우병 오역' 제기한 정지민씨 인터뷰

    PD수첩의 공동번역자 정지민(여·26)씨는 29일 검찰 중간 수사 결과 발표 내용을 접하고, "PD수첩 수사 결과를 보니, 내가 아는 부분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조사를 한 것 같다"며 "그동안 PD수첩 측은 내가 일부만 알고 있다며 내 주장을 폄하하려 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검찰에는 6월 말에 두 번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했으며, 가지고 있는 자료를 다 제출했다"고 말하고, "대부분의 번역자들이 나처럼 검찰에 관련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씨는 또한 PD수첩 측이 아직 오역으로 지적된 자막들이 어떤 과정으로 구성됐는지 해명하지 않고 있다는 데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PD수첩 광우병편 제작에서) 내가 한 역할은 번역 및 영어 감수이며 그 후 PD가 마지막 감수를 했다"고 말하고, "PD수첩이 잘잘못에 대한 해명을 하려면 언제 어떻게 자막을 짰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씨는 이어 "그동안 인터넷을 통해 부정확한 사실과 논리로 나를 괴롭혀 온 이른바 인터넷 논객들에 대해 명예훼손 등을 포함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씨는 최근 한 PD수첩 관계자가 "PD수첩 광우병 편 촬영 원본 테이프가 총 5000여 분 분량이며, 이 중 정씨가 번역한 부분은 일부분"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지금까지는 870분 분량이라는 얘기만 하다가 검찰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갑자기 전체 취재 분량 운운하며 5000분에 달한다고 했는데, 누가 그것을 믿을 수 있을 것인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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