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리조트에 머물며 헬스케어(health care) 의료서비스를 받는 휴양형 의료관광 상품이 제주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클럽올레리조트는 15일 국내외 체인망을 갖고 있는 헬스케어 클리닉 '365MC(Medical Center)'와 협약을 맺고, 오는 18일 비만클리닉 개원식을 갖기로 했다.
365MC의 전문 의료인력이 리조트에 상주하면서 관광객에게 종합적인 비만 치료와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365MC는 국내와 중국 등 모두 17곳에 비만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클럽올레리조트는 비만 이외의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원하는 관광객을 위해 성형외과와 치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등을 진료하는 제주 지역 병·의원과 협력 시스템을 갖추었다. 제주지역 병·의원에서 성형 수술을 받은 관광객이 일정기간 리조트에 머물면서 추가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제주도는 "첫 시도되는 비만클리닉 상품이 제주지역 숙박업계와 의료업계에 새로운 고객층을 창출하는 의료관광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2005년 7월 제주시 애월에 문을 연 ㈜클럽올레리조트는 부지 1만6000여㎡에 30~60평형의 단독형 빌라 객실 33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40평형 객실 8개에는 가로3m, 세로 8m짜리 독립된 수영장이 각각 갖춰져 있는 풀(pool)빌라를 제주지역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양창훈 대표는 "동남아를 비롯한 유명 휴양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휴양의료 복합형 관광상품을 국내에 첫 도입했다"며 "내년 5월까지 5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풀빌라와 객실, 의료시설 등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력 2008.07.16.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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