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멸종 따오기, 내달 중국서 기증

조선일보
입력 2008.07.02 02:46

후진타오 주석 訪韓 전

사진=경남 창녕군 제공

중국이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따오기〈사진〉를 다음달 중 우리나라에 기증키로 했다. 따오기는 1979년 1월 경기도 문산 판문점 근처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된 뒤 국내에선 멸종된 황새목(目) 저어새과(科) 조류로, 지난 5월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이 기증키로 약속했다.

환경부는 1일 "중국 정부가 (올 8~9월로 예정된) '후진타오 주석의 방한(訪韓) 전에 따오기를 기증하겠으니 인수 준비를 해 달라'고 최근 통보해 왔다"며 "올 8월 중 따오기 한두 쌍을 건네받아 인공번식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처럼 역시 따오기가 멸종된 일본도 1999년 장쩌민(江澤民) 당시 주석으로부터 따오기 한 쌍을 기증받아 현재 100여 마리로 불리는 데 성공했다. 중국은 우리나라에도 따오기 한 쌍을 기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우리 정부는 "근친교배 등 번식상의 어려움을 감안해 두 쌍을 기증해 달라"고 요청키로 했다. 중국으로부터 기증받은 따오기는 경남 창녕군 우포늪 근처 사육장에서 인공번식한 뒤 우포늪 일대에 방사할 예정이다.

몸 길이 70~80㎝에 흰색과 밝은 주홍색 깃을 가진 따오기는 작은 민물고기나 개구리, 올챙이 등을 먹고 산다. 어미는 자신의 입속으로 새끼의 부리를 넣은 뒤 머리를 흔들면서 먹이를 토해 내는 방식으로 새끼를 기른다. 과거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서식지 파괴와 농약 사용 등으로 사라지면서 1968년 천연기념물(제198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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