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세지고 있는 촛불 시위와 관련,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이 "현재 경찰의 법 집행은 문제가 있다"며 "경찰청장이 자기 자리의 안위를 도모하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우리 경찰이 대통령뿐 아니라 헌법의 명령에 따라 국가질서를 수호하는 것이 최대임무이고, 경찰청장이 자신의 자리를 걸고 이 사회의 법질서를 세워야 하는데, 지금 이렇게 밀리고 하는 처사가 과연 옳은지 회의적이다”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또 “현재 초기의 촛불 시위는 이미 사라졌다”며 “정치투쟁이자 과격시위로 변질돼 국민의 호응을 받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앵커가 "반대 입장에선 경찰이 물대포와 살수차를 동원해 강경진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반문하자 "공권력이란 것은 국가의 법질서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다. 집회 참가자들이 때리고 부수고 하는 것에 대해 살수차를 동원하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두 가지 양상을 같이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변호사 단체에서 장관고시와 관련, "우리 국민의 검역주권을 미국에 넘겨줬기 때문에 위헌"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협상부분의 문제에 대해 두 번이나 국민들에게 사과했고 인정했다. 그렇기 때문에 명칭이 재협상이든 추가협상이든 간에 실질적으로 검역주권이 보장되는 선에서 타결을 봤다"며 "우리 국민의 검역주권이, 건강권이 침해됐다는 주장은 무리가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 논란에 대해서는 "미리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 위험이 있다고 전제 해놓고 거기에 끼워 맞추기 위해 여러가지 동영상을 동원해서 국민들이 4월 29일 촛불집회를 한 계기를 만들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또 안민석 통합민주당 의원의 집단폭행 사건 논란과 관련, "법 집행과정에서 당연한 처우를 받은 것"이라고 답했으며,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이 성추행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 주장은 지금 처음 듣지만, 민노당 측의 상투적인 주장으로 일단 보고 싶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