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결핵어린이를 돕기 위해 울산시가 20일 1억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 지원에 나섰다. 지방자치단체가 북한 결핵어린이 지원목적으로 예산을 편성한 것은 처음이다.

울산시의회는 이날 울산시가 요청한 북한 결핵어린이돕기 추경예산을 승인했다. 이 예산은 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총재 이윤구)에 전달될 예정이며, 운동본부는 북한 결핵 어린이 5000명을 완치할 수 있는 6개월분 영양제와 치료약을 구입·지원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지난 3월부터 북한 결핵어린이 돕기에 나서 ▲전 직원 ARS모금전화 1통화하기 ▲차량 홍보스티커 부착 ▲시민사회단체 참여협조 공문발송 ▲전 시민 1가정 1계좌 이상 후원하기 운동 등을 펼쳐오고 있다.

그동안 울산에서는 시청 공무원 226만원, 울산지역교회연합회 부활절 헌금 3000만원, 울산교회 2000만원, 삼창기업 임직원 2000만원, 울산상공회의소 임직원 300만원 등 총 7526만원의 성금이 모금됐다.

운동본부는 조선일보와 함께 북한의 결핵인구 120만명 가운데 30만명에 이르는 어린이를 돕기 위해 범국민모금운동과 구호활동 사업추진을 목적으로 2007년 10월 29일 출범, 30억원의 성금모금을 목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3월12일에는 북한 남포항으로 1차분 3억원어치의 결핵 치료약을 지원하기도 했다.

운동본부는 오는 23일 오후 6시30분 서울 여의도 63시티 국제회의장에서 대한결핵협회, 그린닥터스와 함께 '생명 나눔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북한 결핵어린이를 도우려면

후원계좌(예금주 (사)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 ▲우리은행 1006-380-041122 ▲국민은행 002801-04-096930 ▲신한은행 100-023-570410 ▲우체국 010041-01-046472 ▲농협 027-01-514482 ▲ARS 060-300-0022(1통화 2000원)

(사)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 02-743-8022, 홈페이지 www.zerotb.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