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美)질병센터 "광우병 아니다"

입력 2008.06.17 00:54 | 수정 2008.06.17 14:50

MBC '인간광우병 사망 추정' 보도 美여성
死因 조사끝에 결론

지난 4월 초 사망한 아레사 빈슨씨의 어머니가 인터뷰에서 의사들이 딸의 사인을 CJD라고 얘기했다고 밝힌 부분에서 PD수첩은 자막을 통해 'vCJD(인간광우병)'으로 번역했다.
지난 4월 MBC 'PD수첩'을 통해 인간광우병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소개된 미국의 20대 여성 고(故) 아레사 빈슨씨에 대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가 홈페이지에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CDC는 지난 12일(현지시각)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국립프리온질병병리학감시센터(NPDPSC)가 올해 초 사망한 버지니아의 젊은 여성(아레사 빈슨을 지칭)의 사인(死因)에서 인간광우병(vCJD)일 가능성을 배제했다"며 "이번 사례가 세계 언론의 관심을 불러모았지만 NPDPSC는 인간광우병 감염에 의한 사망은 아닌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이에 따라 6월 현재 미국에서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한 사람의 숫자는 3명이며, 이는 모두 영국(2명)과 사우디아라비아(1명)에서 거주할 때 노출된 사례"고 덧붙였다.

CDC의 데이브 데이글(Dave Daigle) 대변인은 16일 전화 통화에서 "최근 NPDPSC의 조사가 끝났기 때문에 자체 확인을 거쳐 홈페이지에 관련 정보를 게재했다"며 "빈슨씨는 인간광우병으로 죽지 않았다"고 말했다. 데이글 대변인은 "CDC는 질병에 대한 정보를 단지 제공만 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번 결과를 따로 언론에 배포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NPDPSC는 CDC가 CJD와 vCJD를 포함한 사람이 감염되는 각종 프리온 관련 질병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신경병리학회(American Association of neuropathologists)와 공동으로 설립한 기관이다. 미국 전문의들은 임상에서 CJD나 vCJD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들의 상태를 확정하기 위해 NPDPSC의 진단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권장받고 있다.
MBC가 지난 4월 29일 방송한 PD수첩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에서 빈슨씨가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면서 우리나라에서 미국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광우병 위험성 논란이 크게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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