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격 불법 촛불시위 반대' 카페 등장

입력 2008.06.04 18:07 | 수정 2008.06.04 18:24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가 한달여간 계속되는 가운데 촛불시위를 반대하는 인터넷 카페가 등장했다.

‘creign’이라는 네티즌은 지난 2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구국! 과격불법 촛불시위반대 시민연대’(http://nodemo.gg.gg/)라는 카페를 개설했다.

‘creign’은  “한달이 지난 지금 처음의 촛불 시위 취지와는 많이 벗어나 있는걸 느꼈다”며 “일부 좌익 단체와 정치적 이윤을 추구하려는 세력의 선전선동에 시민들이 휩쓸려 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카페설립 취지와 배경을 설명했다.

카페 메인화면에는 3일 서울 중구 태평로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촛불집회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던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4학년 이세진(25)씨의 시위 사진과 함께 “쇠고기 수입 반대 불법 과격 촛불시위를 반대한다” “이세진씨와 함께 불법과격촛불집회 반대 시위에 동참할 분을 모집한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이 카페는 개설 사흘째인 4일 오후 5시40분 현재 1000여 네티즌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숀(oiltrader)’이라는 네티즌은 “촛불좌파들한테 무수히 ‘알바’ 취급 받던 30대 후반 샐러리맨”이라고 소개한 뒤  “이 카페가 생겨서 너무나 반갑고, 이세진군의 모습을 보고 감동과 함께 제 자신이 부끄러웠다”고 적었다.

‘yjcho26’라는 네티즌은 “자기들 의견과 맞지 않으면 온갖 욕설을 퍼붓고 떼를 쓰며 집단행동을 일삼고 이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진정한 자유민주주의에 역행한다”며 “자유와 정의와 진실을 사랑하는 이세진씨를 비롯해서 뜻을 같이하는 여러분 모두에게 격려를 보낸다”고 했다.

이에 대해 촛불시위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어이없다” “쇠고기 수입 반대하면 다 좌파냐” “촛불반대시위의 배후가 누구인지 궁금하다”“ 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보수단체인 국민행동본부는 10일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법질서 수호·FTA(자유무역협정) 비준 촉구 국민대회’를 개최한 뒤 구국기도회를 열 계획이어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촛불시위 참가자들과 충돌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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