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가(家) 비극의 끝은…

입력 2008.05.22 00:08 | 수정 2008.05.22 02:54

에드워드 의원 악성뇌종양… 정계 '쾌유기원' 밀물

미 민주당의 원로인 에드워드 케네디(Kennedy·76·사진) 상원의원이 20일 악성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특히 언어와 감성을 담당하는 뇌 부분에서 악성 종양이 발견돼 치료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케네디 의원은 지난 17일 아침 갑자기 심장 발작 증세를 보여 보스턴의 한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의료진은 방사능과 화학요법을 시도한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막내 동생인 케네디 의원은 1962년 상원의원에 당선된 뒤 지금까지 45년간 미 정계를 좌지우지했던 거물 정치인. 1980년에는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섰다가 실패한 바 있다.

미 정계는 그의 쾌유를 기원하면서도 케네디 가문의 저주가 재연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1일 "1963년 11월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피살이 비극의 서곡이었으며, 1968년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의 피살, 1999년 존 F 케네디 주니어의 비행기 사고사(事故死)에 이어 케네디 의원의 발병이 네 번째 비극"이라고 보도했다.

민주당의 로버트 버드(Byrd) 상원의원은 이날 상원에서 케네디 의원의 쾌유를 바라는 발언을 하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조지 W 부시(Bush) 대통령도 이날 "케네디 의원의 완쾌를 위해 기도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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