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국대사에 '강한 유감…'성화봉송 시위' 외교문제 비화하나

  • 조선닷컴
    입력 2008.04.28 11:25 | 수정 2008.04.28 17:16

    정부가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 과정에서 발생한 유학생 등 중국인 시위대의 폭력사태와 관련, 중국 측에 유감을 표명해 외교문제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교통상부 이용차관보를 28일 안전한 성화봉송을 위해 한국 당국이 취해 준 협조조치에 대해 감사를 표하러 외교통상부를 찾은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에게 일부 중국 시위대의 과격행동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정부 당국자는 “그렇지 않아도 닝푸쿠이 대사를 불러 유감을 표명하려 했는데 닝푸쿠이 대사가 고맙다는 인사를 하러 온다고 해서 그 기회에 유감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처럼 신속한 유감 표명에 나선 것은 그렇지 않아도 티베트 사태 등으로 중국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사안을 놓고 네티즌들의 ‘반중(反中) 여론’이 급속확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닝 대사는 이 차관보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저녁에 뒤늦게 (중국인들의 시위로)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말을  들었다”며“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부상자들에게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닝 대사는 “어제 성화봉송 행사는 아주 성공적으로 무사히 진행됐다고 생각하며 한국 국민의 이해와 적극적인 환영·지지에 대해 중국 정부는 아주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올림픽은 중국이 아닌 전 세계에 속하는 일로 베이징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한국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닝 대사는 이어 “유학생을 포함한 모든 중국인은 한국인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양국 국민이 서운한 마음을 가지지 않도록 양국  정부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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