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를 지켜라' 성화봉송 007작전 방불

  • 뉴시스
    입력 2008.04.27 14:12 | 수정 2008.04.27 15:09

    2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한 성화가 이날 오후 2시 서울 올림픽공원부터 서울시청까지 약 24km구간 국내 봉송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봉송행사는 돌발 사태를 우려해 행사관련 사항을 일체 공개하지 않고 극비로 추진됐다.

    대한체육회와 서울시는 이날 행사 시작 2시간 전까지도 봉송구간 및 봉송주자 등을 끝까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성화봉송 첫 주자로는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이, 마지막 봉송주자로 1988년 서울올림픽 '굴렁쇠 소년' 윤태웅씨가 나선다는 것만 밝혔다.
    이 밖에 가수 장나라, 바다, 탤런트 송일국 등 일부 연예인들이 성화봉송에 참여한다는 사실이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졌지만 이들 주자가 어느 구간에서 참여할지는 끝내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도 무사히 성화 봉송행사를 마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찰은 총 8287명(70개 중대 포함)을 동원해 행사장과 성화 봉송로 등에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티베트 평화연대 등 티베트 독립을 지지하는 시민단체와 탈북단체들이 성화 봉송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포착, 마라톤동호회와 자전거순찰대 등으로 구성된 성화 근접 보호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사이카 순찰차 기동예비대 등을 봉송주자 주변에 2중 3중으로 배치해 기습시위나 봉송방해 행위를 차단한다.

    한편, '화해의 여정'으로 명명돼 130일간 총 13만7000km를 달리게 되는 올림픽 성화는 티베트 탄압에 반대하는 각국 시민단체의 저지 움직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그리스 올림피아 채화식에서 시위자 3명이 난입해 난장판이 됐고, 성화가 거쳐 가는 나라들에서는 경찰과 성화가 함께 달리는 웃지 못할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과연 올림픽 성화가 경찰의 철통경비 속에 국내 봉송일정을 별탈 없이 마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세영기자 nin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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