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에 핵탄두 개수 신고 요구"

조선일보
  • 안용현 기자
    입력 2008.04.22 00:13

    미국북한이 제출할 핵 신고서에 북한이 제조한 핵탄두 개수를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 입장을 고려해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과 시리아와의 핵 협력 의혹은 비공개로 '간접 시인'하는 방식을 허용하되, 무기급 플루토늄에 대해선 확실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뜻을 북한에 전달했다. 북한이 신고서에 ▲플루토늄 총량 ▲핵탄두 개수 ▲영변 원자로 및 재처리시설 가동 일지 등을 담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 일행은 북한과 핵 신고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22일 방북하기에 앞서 이날 오후 한국에 도착했다. 김 과장 일행에는 원자력 전문가가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판문점을 통해 육로로 평양에 갈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실무진은 평양에 이틀 정도 머물며 핵 신고 내용을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일본 도쿄신문은 이날 "지난해 12월 북한이 추출한 플루토늄 총량은 약 30㎏이고, 핵 개발에 약 18㎏, 2006년 10월 핵 실험에 6㎏을 각각 사용했다고 미국측에 알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북핵 전문가인 전성훈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그동안 30~50㎏의 플루토늄을 추출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북한이 말하는 30㎏은 최소 수치"라고 했다. 그는 "핵탄두 1개에 4㎏ 안팎의 플루토늄이 필요한 만큼 플루토늄 검증이 정확해야 북한이 만든 핵 무기 숫자도 밝힐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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