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방석'위의 이방호

조선일보
  • 박란희 기자
    입력 2008.03.24 00:10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의 핵심 중의 핵심이었던 이방호<사진> 사무총장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릴까. 박근혜 전 대표는 23일 당 공천을 비판하는 직격탄을 날렸고 친 이명박 계의 공천자들이 단체로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부의장의 총선 불출마를 요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강재섭 대표도 "내가 공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해 공천에 책임있는 당 지도부의 한 사람인 이 총장의 결정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모이고 있는 것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공천과 관련해 책임져야 할 사람을 거론하는 과정에서 "'몇 명 나간다고 당이 안 깨진다'고 말하는 것은 억울하게 공천 탈락한 사람들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그런데 이 말을 한 사람이 다름아닌 이 총장이다.

    이날 이상득 부의장 불출마를 요구하는 회견을 가진 수도권의 공천자들도 이 총장을 민심에 동떨어진 공천을 한 책임자 중 한 명으로 지목했다. 만약 이재오 의원이 자신의 불출마라는 결단을 할 경우 다음 순서는 이 총장이 될 수도 있다고 친이 의원들은 말한다. 공천심사 과정에서 친박 진영은 이 총장을 '공적(公敵)' 1순위로 지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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