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다' 외국인, "원어민 강사 맹신 문제...검증필요"

  • 조선닷컴 ET팀 이희진 기자
    입력 2008.03.11 00:55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연출 이기원, 이하 '미수다')에 출연중인 영어 권 나라 출신 미녀들이 원어민 강사를 맹신하는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10일 방송된 '미수다'의 미녀들은 실제 영어를 가르치며 원어민 강사와 관련된 깜짝 놀랄 발언들을 털어놨다.

    배우 구혜선의 영어 선생님으로도 알려진 뉴질랜드 출신의 폴리나는 "전에 학원에서 일했을 때 원장 선생님, 내 졸업장과 사진을 붙여놓고 '원어민 강사 있습니다'라고 했다"며 "동양인 같이 생긴 다른 선생님 사진은 안 붙였었다"고 했다.

    러시아 출신인 이나는 "원어민 강사들 중 많은 사람들이 한국어를 못해 한국어로 설명해야 할 부분에서 학생들에게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는다"고 원어민 강사가 영어 학습에 큰 도움이 되는 것만은 아니라고 꼬집어 얘기했다.

    이에 영국 출신인 에바는 "학부모들이 조심해야 할 것이 원어민이다. 원어민이라고 한다고 해서 그들을 잘 아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며 "중국에 있을때 내가 동양 사람 같이 생겼다고 해서 날 안 쓰고 나보다 영어를 못하는 스페인 친구를 썼다. 원어민 강사가 좋은 것 만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에바는 "영어를 쓰는 나라에서 살았다고 해서 다 가르칠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가르칠 능력이 없는 사람일 수도 있다. 꼭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어민인 그들이 국내 정권이 바뀌며 더욱 거세게 몰아치고 있는 영어 열풍에 경각심을 불러 일으킬 만한 지적들을 했다. >
    '미수다'의 브레인인 대만 출신인 허이령은 "어렸을 때는 놀고 커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부를 했다"며 "어린 시절 친구들과 놀았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자식 교육열을 높이고 있는 부모들에게 부탁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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