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와 예술사진의 차이는 뭘까?

조선일보
  • 전병근 기자
    입력 2008.03.04 23:50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예술에 대한 질문 5가지

    '포르노와 에로틱 예술 사진의 차이는?' '위대한 예술은 고통 속에서만 탄생하나?'…. 예술에 관해 일반인들이 한번쯤 가졌을 법한 이들 질문에 대해,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일요일판 신문인 옵서버는 2일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답을 제시했다.

    ◆포르노와 에로틱 사진의 차이=포르노는 보는 이의 욕망을 부추기지만, 에로틱 사진은 욕망의 표현이다. 누드(nude) 사진은 성욕을 자극하려고 벌거벗은(naked) 사진과는 다르다. 실제로 두 종류를 구분하기는 어렵지 않다.

    ◆트라이앵글 연주자의 연주비 책정은?=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연주하는 악보의 분량이 아니라, 리허설이나 무대에 선 시간에 따라 돈을 받는다. 쉴새 없이 울리는 바이올린에 비해 트라이앵글의 연주량이 적다고 생각한다면, 거꾸로 다른 연주자들은 조용한 상황에서 트라이앵글이 실수를 했다고 생각해 보라.

    ◆연주가 잘 됐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곡 중에 독주 부분이 끝났을 때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발을 들여다보라. 다리를 이리저리 움직이거나 삐죽 내밀면 동료들에게 '연주가 참 잘됐다'고 소리없이 말을 건네는 것이다.
    ◆위대한 예술의 탄생엔 고통이 수반되나?=오늘날 대부분의 예술가들은 다락방에서 주린 배를 움켜쥐고 작품을 만들지는 않는다. 다만 현대 예술 작품에 묘사된 얼굴에서 미소 띤 얼굴이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행복한 예술'이란 그만큼 이루기 어렵다. 예술과 유머가 함께 동반되기는 어렵다. 예술가들은 창작 동기를 유발하는 강렬한 느낌을 필요로 한다. 어떤 이들은 '분노'에서 예술의 동력(動力)을 얻기도 한다.

    ◆위대한 화가 중에 여성이 드문 이유는?=영국의 저명한 화가이자 작가인 데스몬드 모리스(Morris)에 따르면 남성은 위험을 감수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그만큼 위대한 화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반면 여성은 기획과 사교에 능하다고 생각한다. 50년 전만 해도 예술계는 지금보다 더 강하게 성차별주의(sexism)에 눌려 있었다. 그 시기가 지난 후로는 '아주 좋은' 여성 화가들은 많이 나왔지만, '위대한' 여성 화가가 나오려면 더 시간이 지나야 한다.

    ◆요즘 오페라 가수들은 왜 예전보다 날씬한가?=최근 오페라에선 연기력과 극적인 몰입이 노래 솜씨만큼이나 중요해졌다. 배우가 화려한 가창력만 가지고 있으면, 외모나 연기력이 떨어져도 용서되는 시대는 지났다. '무대에서 뚱뚱한 여가수가 노래하는 것이 오페라'라는 고정관념이 무너졌다. 목소리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배역에 잘 들어맞는 오페라 가수들이 더 평가 받는 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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