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고소영 S라인' 논란…당선자측 "오해 받아 억울"

입력 2008.02.22 10:08

정치권에서 때 아닌 ‘고소영 S라인’ 논란이 일고 있다.

배우 고소영의 S라인 몸매가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인사를 둘러싼 논쟁이다.

먼저 논쟁에 불을 지핀 것은 통합민주당 서갑원 의원.

서 의원은 지난 20일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청와대 수석 중에 충청과 호남 출신이 한명도 없다”면서 “고소영 S라인을 들어봤냐”고 말했다.

경북  포항 출신으로 고려대를 나와 소망교회를 다니는 이 당선자가 청와대와 내각 인선 등에서 ‘고(려대)-소(망교회)-영(남)’출신들을 중용했다는 비판이다.

이 당선자가 서울 시장 재직시절 함께 일했던 ‘S라인’에는 강만수 기획재정과 유인촌 문화,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등이 포함됐다.

과거 서울대-고려대-연세대를 뜻했던 ‘SKY’도 ‘소망교회(S)-고려대(K)-영남(Y)’으로 바뀌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이 당선자측은 이에 대해 “오해를 받아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주호영 당선자 대변인은 22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 입니다”에 출연,  “사심없이 그 자리에 가장 일을 잘 할 수 있는 분이 누구냐로 골랐을 뿐이지 지역과 학교를  의식한 것은 아니었다”며 “심지어 종교와 관련해서 어느 교회 출신이라는 것으로 압축배수에 들어간 분들이 불이익을 받은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주 대변인은 “지역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닌데 그런 오해를 받는 것이 좀 억울하다”고 덧붙였다.

주 대변인은 “서울시 인사들이 일부 많이 포진된 것은 사실이지만 서울시에는 직원이 5만 명이나 되고, 많은 인재들이 있다”며 “이 당선자가 4년 동안 서울시장을 하면서 능력이 검증된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그런 분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노무현 대통령의 코드인사와 다를바 없지 않냐라는 지적에는 “코드인사가 비판을 받은 것은 능력이나 경륜이 되지 않는데도 같이 선거운동을 했다거나 이념적으로 같다고 해서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써 국민적 비판의 대상이 됐던 거 아니냐”며 “그러나 이번에 인선된 분들을 보면 그 방면에 가장 전문가들이고, 누가 봐도 그 자리를 감당할 만한 분들이다. 전혀 케이스(경우)가 다르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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