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명 역사채널, 한국 거북선의 우수성 고증 소개 프로 방영

      입력 : 2008.02.05 13:36

      미국의 권위있는 역사전문 TV 채널인 히스토리(HISTORY) 채널이 4일 한국의 거북선 등 조선시대 전쟁무기의 우수성을 자세히 소개하는 방송을 내보내 주목을 끌었다.

      히스토리 채널은 지난해부터 역사 이전 시대부터 이어져온 인간의 발명품과 높은 과학기술 수준을 철저한 고증과 함께 파헤쳐 소개하는 '옛 발명품'(Ancient Discovry) 시간을 마련, 갖가지 우수한 발명품을 소개하고 고증하는 시간을 가져오고 있다.

      그런데 이 채널은 이번주 거북선과 천자총통 등 임진왜란 당시 한국인들의 우수 발명품을 자세히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거북선의 구조와 활용도, 철갑 위의 쇠창살 용도, 거북 입에서 뿜어지는 유황 등에 관해 자세히 소개한 것이다.

      한국의 전쟁기념관 등도 찾아가 관련 유품과 거북선을 촬영까지 해 내보낸 이 프로그램에서는 또 거북선을 설명하면서 컴퓨터 그래픽 장면까지 제작해 거북선의 움직임과 전쟁시 작동 장면까지 자세히 묘사했다.

      제작진은 특히 거북선의 경우 철갑을 이용해 내부를 봉쇄하면서 전략적인 우수성을 지녔음을 지적하는가 하면 거북의 입에서 뿜어내도록 됐던 유황 등 연기를 이용한 전쟁은 바로 화학전이 생겨나기 수백년 전에 이뤄진 화학전 개념이었다고 소개했다.

      제작진은 철갑 위의 쇠창살의 경우 "절대 장식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구조물이 높은 일본 적군이 거북선에 뛰어내려 공격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안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구조물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거북선의 입에서 뿜어내던 화학물질과 관련, 제작진은 영국의 역사기술 복원전문가 리처드 윈들리가 관심을 갖고 모형까지 만들어 실험까지 한 결과를 소개했다.

      윈들리가 만든 거북선 얼굴 모형을 이용해 행한 실험에 따르면 거북선 입에서 한 번 연기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 경우에는 연기가 굴뚝의 원리처럼 아래쪽 아군 군사에 미치지 않고 바람을 타고 뻗어나가 널리 퍼져 결국 적군에 영향을 미치게 했었다고 고증까지 했다.

      프로그램은 현대 전쟁에서 마치 처음 쓰였다고 지적되는 많은 군사발명품들은 이미 수백년 전에 사용된 적이 있으며, 그것도 서양이 아닌 동양에서 처음이었던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하면서 한국의 임진난 당시 군사 발명품을 소개한 것이다.

      히스토리 채널은 이번 프로그램을 5일과 16일에도 다시 방영할 예정이다.
      • 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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