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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호텔 한식당

  • 김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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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02.05 02:22

    서울 17개 특1급 호텔 중 한식당은 단 4곳

    한국 바깥에서는 한국 음식을 가져다 자기 것으로 마케팅해 팔고 있지만, 정작 서울 한복판 주요 호텔들에서는 한식당이 사라지고 있다. '오리지널' 한식을 맛보러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최고급 시설에서 한식을 맛보기는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들은 수 년 전부터 한식당을 없애고 있다. 서울 17개 특1급 호텔 중 한식당을 운영하는 곳은 롯데호텔 서울과 르네상스 서울, 메이필드,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서울 등 단 4곳이다. 지난 2005년 잠실에 있는 롯데호텔 월드가 한식당 문을 닫았다. 2004년에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한가위'와 웨스틴 조선호텔 '셔블', 호텔신라 '서라벌'이 영업을 중단했다. 지난해 문 연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베스트 웨스턴 서울국도 등 중저가 호텔들은 개장하면서 아예 한식당을 만들지 않았다.
    호텔들이 레스토랑을 통합해 숫자를 줄이거나 외부 요리사, 레스토랑 업자에게 식당 운영을 맡기는 아웃소싱은 세계적 추세다. 식당을 운영하려면 인건비와 재료비 등 유지비는 높은 반면, 수익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호텔들이 중식당, 일식당, 양식당은 놔두고 한식당만 없애는 '한식 홀대'는 유독 도드라진다.

    한 호텔 관계자는 "호텔 식당은 국내 고객이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는데, 호텔을 찾는 한국인 손님들은 한식당을 이용하지 않는다"면서 "수익은 고사하고 적자를 면하기 어려운 사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한식당은 식자재 비용이 다른 나라 음식보다 높고, 조리하고 준비하는 데 손이 많이 가 인력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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