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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12.19 00:46

열심히 연구한 그대들… 15명 ‘우수 학자’로 선정
2005년 이후 3번째… 10년간 최대 20억원 지원

교육부한국학술진흥재단은 18일 기초과학과 인문사회분야 ‘우수학자’ 지원 대상 15명(기초과학 9명, 인문사회 6명)을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우수학자는 기초과학과 인문사회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연구실적을 내놓은 학자로 지난 2005년 처음 선정된 이후 올해 3번째다. 첫해에는 기초과학분야 우수학자만 선정했으며, 작년부터 인문사회분야 학자도 포함됐다. 선정된 기초과학 우수학자에게는 연구비로 최대 10년간 매년 1억~2억원이 지급된다. 인문사회분야의 경우 최대 5년간 매년 30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기초과학분야 우수학자

강석진(46)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는 순수대수학의 한 분야인 ‘표현론’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수학자이다. 2002년 쓴 저서가 미국 MIT·예일대·위스콘신대의 대학원 교재로 채택됐을 정도로 외국에서도 명성을 날리고 있다. 1998년 과학계의 신인상으로 불리는 ‘젊은과학자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과학계의 MVP격인 ‘한국과학상’도 수상했다. 수학으로 축구를 분석한 책을 펴냈을 정도로 ‘축구광’이기도 하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조선일보와 스포츠지에 축구 칼럼도 연재했다. 서울대 교수로 있다가 연구시간이 모자란다며 강의 부담이 없는 고등과학원으로 한때 자리를 옮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금종해(50) 고등과학원 수학부장은 대수기하학에서 20년 동안 풀리지 않던 ‘유한표수체 위에서 정의된 K3 곡면의 사교 유한대칭군의 분류’ 문제를 해결해 수학 최고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다.

김범식(39)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는 기존의 연구 방법으로는 서로 다르게 보이던 두 기하학분야가 사실은 서로 상대방의 거울상처럼 밀접히 관계되어 있다는 ‘거울대칭이론’의 국제적 전문가다.

최기운(48) KAIST 물리학과 교수는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입자들 사이의 상호작용과 우주의 근원을 연구하는 소립자물리 이론분야에서 새로운 현상과 이론을 연구하고 있다.

이용희(52) KAIST 물리학과 교수는 반도체 레이저 및 광결정 광학분야의 석학으로 양자암호통신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영근(54) 서울대 화학과 교수는 유기금속화합물의 합성과 응용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면서 다양한 촉매를 이용해 친환경적인 화학반응을 개발했다.

생물학 분야 우수학자인 서판길(55) 포스텍 생명과학부 교수는 생명현상의 기본 원리인 신호전달 메키니즘 연구의 대가로 195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안진흥(60) 포스텍 생명과학부 교수는 국내 벼 유전자 연구의 선두 주자로, 꽃피는 시기 조절 메커니즘에 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류동수(47) 충남대 천문우주학과 교수는 고에너지 우주선(宇宙線)과 자기장 등 다양한 천체물리 현상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연구해 우주 물리 현상 연구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인문사회분야 우수학자

연세대 국문과 김영민(52) 교수는 한국 근대문학사에서 주목 받지 못했던 1890~1900년대 문학 자료들을 새롭게 발굴했다.

서울대 서양철학과 황경식(60) 교수는 마르크스 이후 사회철학적 담론 연구에 큰 성과를 거뒀다.

고려대 경영학과 장세진(47) 교수는 기업의 해외 진출 전략·다국적 기업경영 연구에 주력했으며, 서울대 경제학부 이근(47) 교수는 한국 6대 산업의 경제 추격 현상논문을 SSCI학술지에 싣는 등 세계적으로 연구 성과를 인정 받았다.

서울대 사회학과 임현진(58) 교수는 한국 사회의 경제성장·소득분배·민주주의를 분석해 국내외 학계에서 인정을 받았으며 서울대 법대 양창수(55) 교수는 8권에 달하는 ‘민법 연구’를 출판해 민법의 이론적 기틀 마련에 큰 업적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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