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chosun] 최규선 게이트는

입력 2007.12.07 19:50 | 수정 2007.12.09 08:21

각종 이권 관련 금품 수수… 김홍걸씨는 구속 후 집유
<이 기사는 weekly chosun 1984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최규선씨의 2002년 모습.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소환되고 있다. photo 조선일보 DB
2002년 당시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씨가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 3남 홍걸(弘傑)씨와 함께 각종 이권에 개입해 금품을 수수한 사건. 같은 해 3월 28일 최규선씨의 운전기사 천호영씨가 로비 의혹을 처음 폭로하면서 게이트로 번졌다. 최씨가 자서전 집필을 위해 대필작가인 허철웅씨에게 맡겼던 녹음 테이프가 공개되면서 검은 거래의 의혹은 사실로 드러났다. 서울지검은 같은 해 4월 10일 수사에 착수했고 5월 8일 김홍걸씨가 최규선씨의 돈 3억원을 수수한 것이 밝혀졌다. 이 사건으로 홍걸씨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고, 최씨는 징역 2년6월을 선고 받았다.

이 사건은 2000년 김대중 정부의 이권사업 중 하나인 체육복표사업의 사업자로 타이거풀스가 선정되면서 불거졌다. 당시 32세였던 송재빈 타이거풀스 사장이 무려 2조5000억원의 국가 프로젝트를 따내게 된 배경에 대해 의혹이 제기됐고 결국 불법로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송씨가 체육복표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대통령의 아들 등에게 자신의 회사 주식을 제공하며 로비를 펼쳤고, 여기에 최규선씨가 개입했다. 당시 사건에 연루된 인사 중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를 비롯해 그의 동서인 황인돈씨, 김희완 서울시 정무부시장, 여야 국회의원, 청와대 일부 관계자 등 굵직굵직한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최규선씨는 권노갑씨의 비서를 거쳐 김대중 대통령 인수위원회의 보좌역을 지낸 인물로 청와대 입성을 추진하다 실패했다. 당시 실세의 측근으로 알려지면서 정·관계 인사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인맥을 구축했다.
최규선 게이트 일지
 2002년 3월 28일 최규선 운전기사 천호영씨,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로비의혹 폭로
 3월 29일 최규선씨, 천씨 공갈혐의로 고소
 4월 1일 분당서 천씨 긴급체포
 4월 2일 타이거풀스, 천씨 명예훼손·공갈 혐의
  성남지청 고소
 4월 3일 천씨 영장신청
 4월 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천씨 영장기각
 4월 8일 천씨, 최씨 변호사법 위반으로 검찰 고발
 4월 9일 최씨, 기자회견
 4월 10일 서울지검 특수2부 수사착수
  천씨 소환, 최씨 등 6명 출국금지
 4월 12~`14일 최씨, 김희완 전 서울시 부시장·최성규 전 총경·
  송재빈 타이거풀스 대표 등과 강남 호텔서 대책회의
 4월 14일 최 전 총경 돌연 출국
 4월 16일 검찰, 최규선씨 소환
 4월 19일 최씨 알선수재혐의 구속
 4월 19일 청와대 밀항권유설 주장(영장실질심사)
  검찰, 송재빈씨 첫 소환
  설훈 의원,‘최씨,이회창 전 총재 측에
  2억5000만원 제공’ 주장
 4월 21일 최 전 총경 미국 입국
 4월 25일 윤여준·신경식 의원 소환
 4월 26일 김희완씨 체포영장 청구
 4월 29일 송재빈씨 재소환. 홍걸씨 동서 황인돈씨 소환
 5월 3일 송재빈씨 구속
 5월 4일 유상부 포스코 회장 소환, 설훈 의원 소환
 5월 7일 최규선씨 녹음테이프 공개
 5월 8일 홍걸씨, 최규선씨 돈 3억원 수수 확인
 5월 10일 국민체육진흥공단 박모 단장 소환
  최규선씨 e-메일 계정 압수수색
 5월 14일 홍걸씨 귀국. 조석현 변호사 선임 및 소환통보
 5월 16일 홍걸씨 소환
 11월 11일 김홍걸·최규선·김희완씨 유죄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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