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정동영 사퇴해야…신당 실정 토론할 것”

  • 조선닷컴
    입력 2007.11.20 14:48 | 수정 2007.11.20 21:25

    "삼성 이건희 회장은 그룹 경영에서 물러나야" 주장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2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실정을 인정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또 “삼성 이건희 회장은 삼성그룹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문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는 국민들에게 더 이상 희망을 줄 수 없는 무능한 정치세력임을 인정하고 후보 사퇴를 해야 한다”며 “다만 이 문제에 대해 토론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정성이 없이 지지율을 높이자고 하는 단일화 제안은 잘못된 것”이라며 “실정한 사람들과 단일화를 할 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TV토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는 “정 후보가 사퇴해야하는 이유를 모르겠으면 설명할 것이니 토론하자는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참여정부와 대통합민주신당의 공과를 정확히 가리고, 정 후보의 사퇴요청에 대한 문제, 단일화 문제까지 모두 토론할 수 있다”고 몰아 붙였다.

    문 후보는 “지난 4년 간 열린우리당 또는 대통합민주신당은 국민의 고통은 외면한 채 자리다툼과 세 불리기에만 몰두하고 과반 의석에 안주했다”며 “대선이 한 달 남은 시점까지도 원칙도 가치도 없이 지역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합당을 추진하며 다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문국현 후보는 “삼성 이건희 회장은 삼성그룹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문 후보는 “대기업 삼성이 잘 되기를 바라는 전직 기업인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 또 대선에 출마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충심을 담아 이건희 회장에게 말씀드린다”며 “(이건희 회장은) 0.3% 지분도 안 되는 개인 대주주 지위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조본의 수많은 인재들을 개인 수족으로 부리지 말아야 한다”며 “(이건희 회장은) 국민 앞에 모든 진실을 그대로 털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후보는 “유감스럽게도 이건희 회장은 세금 없는 3세 경영권 승계를 위해 그룹 계열사들을 총동원, 외아들 이재용씨에게 초저가로 줄줄이 지배지분을 신규 발행했다”며 “자신의 탈법적, 탈세적 목적을 위해 계열사 임원들에게 배임행위를 하게 하는 것이 자신의 특권인양 오해하고 아무 죄의식 없이 행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의 집권은 부패와 비리 토대 위에 모래성을 쌓는 한국경제의 재앙을 또 다시 초래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정동영후보,사퇴하라" >20일 창조한국당 문국현대선후보가 국회 정론관에서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후보의 단일화 러브콜에 "후보를 사퇴하라"고 화답했다./조선일보 이진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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