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으로 신음하는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의 수원순복음교회(담임목사 이재창)는 18일 저녁 ‘북한 결핵 어린이 돕기 특별예배’를 열고, 결핵에 걸려 고통을 겪고 있는 북한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 3000여 명의 교인들이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재창 목사는 “우리나라도 가난했던 시절 결핵환자가 많아 UN과 세계 여러 나라들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말로만 돕겠다고 외치는 데서 벗어나, 지방 교회로서는 처음으로 직접 이 일에 앞장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순복음교회는 성도들이 낸 특별예배 헌금 전액을 북한 어린이 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이날 설교를 맡은 북한결핵어린이돕기 범국민운동본부 이윤구 공동총재(전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3만원이면 6개월분의 결핵약과 영양제를 구입해 북한 어린이 한 명을 살릴 수 있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