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김인국 신부는 13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가진 인터뷰에서 “삼성으로부터 '떡값' 명목의 금품을 받은 검사들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갖고 있다”며 “공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뇌물 수수를 입증할 자료가 있냐”는 질문에 김 신부는 “문건 형태로 된 것도 있고, 앞뒤 정황증거도 있어 혐의를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자료들을 공개할 수도 있지만, 공개여부는 검찰수사 진행을 지켜보며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사제단은 12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임채진 현 검찰총장 내정자, 이귀남 대검 중앙수사부장, 이종백 국가청렴위원장 등 전현직 검찰인사 3명이 삼성측으로부터 정기적으로 뇌물을 수수한 검사라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