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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이들에 값싼 PC를” 꿈이 현실로

  • 이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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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11.13 00:38

    MIT 교수가 3년전 “100달러짜리 보급” 약속 지켜
    초기 가격 188弗… 美서 ‘한대 사면 한대 기부’ 행사

    “상상해 보세요. 온 세상 어린이가 노트북 컴퓨터로 학교에서 공부하고 집에 컴퓨터를 가져가는 모습을.”

    2년 10개월 전의 약속이 지켜졌다. 니컬러스 네그로폰테(Negroponte) 미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 교수가 스위스 다보스 경제포럼에서 “100달러짜리 노트북 컴퓨터를 만들어 가난한 나라 어린이들에게 보급하겠다”고 공언한 게 2005년 1월. 그가 약속한 초저가 노트북이 34개월 만에 본격 양산에 돌입, 첫 목적지인 우루과이행을 앞두고 있다고 AFP통신이 11일 보도했다.
    
	가난한 나라 아이들을 위해 개발된 이 노트북은 작고 튼튼하며 전기도 적게 든다. /OLPC 웹사이트
    가난한 나라 아이들을 위해 개발된 이 노트북은 작고 튼튼하며 전기도 적게 든다. /OLPC 웹사이트

    2005년 선언과 함께 네그로폰테 교수는 ‘OLPC(One Laptop per Child)’라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 가난한 나라 아이들이 쓰기 편한 노트북(제품명 ‘XO 랩탑’) 개발을 총지휘해왔다. 재원 마련을 위해 구글과 인텔, 이베이 등 대기업으로부터 200만달러(약 18억원)씩을 기부받았다.
    
	한 어린이가 노트북 컴퓨터를 머리에 인채 걸어가고 있다. 저가 노트북 양산에 발맞춰 OLPC가 시작한 캠페인 광고의 한장면이다. /OLPC 웹사이트
    한 어린이가 노트북 컴퓨터를 머리에 인채 걸어가고 있다. 저가 노트북 양산에 발맞춰 OLPC가 시작한 캠페인 광고의 한장면이다. /OLPC 웹사이트
    ‘작고 가볍고 튼튼하고 싸야 한다’는 개발 철학에 따라 컴퓨터의 크기는 교과서 크기(24.2㎝×22.8㎝)로 하고 무게는 1.45㎏으로 만들었다. 일반 노트북 재료보다 두꺼운 플라스틱을 써 내구성이 좋고, 고무 키보드를 탑재해 물에 빠뜨려도 안심이다. 후진국의 열악한 전기 사정을 고려해 보통 노트북에 필요한 전력의 10%만으로 작동하게 했다. 다만 부품값이 오른 탓에 당초 예정보다 비싼 188달러가 됐다.

    이 노트북 생산은 대만 콴타 컴퓨터가 맡았다. 중국 장쑤(江蘇)성 창수(常熟)의 공장에서 지난 6일부터 양산된 제품은 우루과이 정부가 주문한 10만대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페루·멕시코·에티오피아·르완다·아이티·캄보디아·인도로 배달될 예정이다.

    양산에 발맞춰 OLPC는 12일부터 ‘한 대 기부하고 한 대 가지세요(Give One, Get One)’라는 행사를 북미 지역에서 시작했다. 400달러를 내고 자녀용 노트북을 1대 구입하면, 또 다른 1대를 가난한 나라 어린이에게 보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행사의 광고문구는 이렇다.

    “한 어린이가 세상과 접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한 번에 노트북 한대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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