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포항에 3000t급 러시아 호위함

입력 2007.11.07 00:55

구글어스 사이트에 잡혀… 고철 용도로 수입한 듯
무기 달면 재활용 가능

최근 구글어스 사이트(earth. google.com)에 북한 대동강 하류 남포항 인근 부두에 러시아의 3000t급 ‘크리바크’급 프리깃함(호위함) 1척이 무기류가 철거된 채 정박 중인 사진이 올라와 정보 당국과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이 현재 보유 중인 전투함 중 배수량 1000t을 넘는 것은 3척에 불과하다. 1970년대에 건조된 1500t급인 ‘나진’급 2척과 1980년대에 건조된 1600t급인 ‘소호’ 1척이다.
▲ 북한 대동강 하류 남포항 인근에서 러시아산 3000\급 크리바크Ⅲ급 프리깃함(점선)이 최근 구글어스(earth.google.com) 사이트에 포착됐다. /구글어스
한·미 정보 당국은 이 함정에 함포나 레이더 등이 없는 점으로 미루어 일단 고철로 수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7000t급 이지스함을 비롯, 3000t급 이상 대형 함정을 보유한 우리 해군에 대해 위기 의식을 느껴온 북한 해군이 지난 수년간 러시아와 중국에 대형 함정 도입을 계속 타진해 왔다는 점에서 북한이 이 함정에 무기를 달아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군 소식통은 6일 “북한이 이 함정에 헬기를 실어 지휘함인 기함(旗艦)으로 쓰려 한다는 첩보도 있어 예의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선 이 함정에 북한이 개발한 신형 대함(對艦)미사일을 실을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남포항 인근에 군함용 조선소가 있다는 점도 이 같은 첩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소식통은 “북한이 이 함정을 전시용으로 도입했다는 첩보도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 함정이 크리바크급 가운데 최신형인 크리바크Ⅲ급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크리바크Ⅲ 함정(길이 123.5m, 폭 14.2m)은 SA-N-4 대공미사일과 KA-27 헬기 등을 실을 수 있으며, 1980년대 중반 건조돼 지금도 러시아 해군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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