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버린 힐러리, 대통령 꿈도 버릴 판?

조선일보
  • 이태훈 기자
    입력 2007.10.22 00:00

    ▲ 고양이 삭스를 안고 있는 퍼스트 레이디 시절의 힐러리 클린턴. /AP
    고양이 한 마리가 대통령을 꿈꾸는 힐러리 클린턴(Clinton) 상원의원의 앞길을 가로막고 나섰다. 퍼스트 레이디 시절 백악관에서 길렀던 흑백 점박이 애완 고양이 삭스(Socks)다.

    ‘퍼스트 고양이(First Feline)’로 불리며 국민적 사랑을 받은 삭스는 클린턴 일가의 단란한 모습을 보여주는 가족 사진에 등장하는 등, 스캔들로 얼룩진 클린턴 일가의 이미지를 회복시켜준 일등공신이다. 힐러리는 백악관 애완동물들에게 보낸 어린이들의 편지를 모아 편집한 책에서 “삭스 때문에 백악관이 ‘가정’으로 탈바꿈했다”고 쓰기도 했다.

    하지만 클린턴 부부는 백악관을 떠나면서 비서 베티 커리(Currie)에게 삭스를 줘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애틀랜틱 먼슬리 11월호가 전했다. 힐러리측은 요즘 삭스의 행방을 묻는 질문에 답변을 피하거나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다.

    힐러리는 그동안 친구끼리 혹은 엄마끼리 대화하듯 친근한 방식으로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는 데 큰 효과를 봤다. 하지만 삭스가 버림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힐러리에게 “목적을 위해 다른 사람의 선의를 악용하는 계산적 야심가”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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