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놈현스럽다' 물의 사과"

입력 2007.10.12 19:43 | 수정 2007.10.12 22:29

국립국어원은 12일  ‘놈현스럽다’ 등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속어를 수록한 ‘사전에 없는 말 신조어’ 발간 논란과 관련, “물의를 일으킨 점에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국립국어원은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언어 정책을 총괄하는 국립기관으로서 이번 신조어 책자 발간과 관련하여 일련의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국립국어원은 “우리 사회에서 처음 사용되는 낱말들을 그때그때 정리해 둠으로써 언어 변화를 연구하기 위해 매년 자료집을 발간해 왔다”며 “그러나 이번 일(‘놈현스럽다’)과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정치적 외압이 있는 듯이 문제 제기를 해  학계로까지 그 파장이 확대되는 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립국어원은 “앞으로 특정인의 인격권이나 명예를 침해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조사와 검토 절차를 마련하여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이번과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않겠다”고 밝혔다.

국립국어원은 그러나 “신어사전 자료 조사의 대상은 주로 신문이나 인터넷 신문 등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언어 현실을 정부와 함께 언론에서도 문제의 대안을 마련할 공동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언론 등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앞서 청와대는 국립국어원이 이책을 발간하자 경위를 확인하는 전화를 했고,책을 펴낸 출판사(태학사)가 한때 이 책의 회수를 검토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책을 소개하는 보도자료에 이 표현(놈현스럽다)이 적시돼있고 보도까지 돼 사실확인을 위해 전화를 했다”며 “확인 과정에서 특정 개인의 명예훼손도 문제가 될 수 있는데 국가원수 모독에 해당될 수 있는 표현이 포함된 책자를 발간하는데 신중해야 한다고 한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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