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 신창원 이후 한 건도 없었다”

조선일보
  • 손진석 기자
    입력 2007.10.12 00:28

    외부병원 등에서 도주한 재소자는 최근 5년간 9명

    교도소, 구치소 등 교정기관에서 재소자가 도주하는 사건이 2002년 이후 매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법무부가 국회 법사위원들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2년 이후 올해까지 매년 1~4명씩 모두 9명이 도주했다. 2005년에는 1년 6개월간 탈주했던 이낙성(43)을 비롯, 모두 4명이 도주하기도 했다.
    외부병원에 입원한 재소자가 몰래 도망간 경우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낙성도 수술을 받기 위해 잠시 입원했던 경북 안동의 한 병원에서 교도관들의 감시 소홀을 틈타 탈출했다. 이 밖에 외부 기업체에 일하러 나갔거나 기능경진대회에 참가했다가 잠적한 재소자가 3명이었고, 한 모범수형자가 휴가를 받았다가 제 시간에 복귀하지 않은 일도 있었다. 이들 9명은 모두 붙잡혔다.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Prison Break)’에서 형제가 동반 탈옥에 성공하는 것처럼 교도소 담장을 넘어 탈옥하는 사건은 1997년 1월 신창원(40)이 부산교도소를 탈옥한 이후 한 건도 없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신창원은 당시 교도소 화장실의 쇠창살을 절단하고 탈옥, 130여 차례 강·절도 행각을 벌이며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다가 1999년 7월 붙잡혔다. 법무부 교정국 관계자는 “드라마처럼 교도소 안에서 밖으로 탈옥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재소자들은 지속적으로 탈옥을 시도하고 있다. 2005년부터 올해 7월까지 도주물품을 제작하거나 보안시설이나 장비를 훼손해 징벌을 받은 재소자가 전국적으로 30명에 달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