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두바이 국제학교에서 11학년으로 올라가는 민수는 세계적인 명문대학 입시에서 적극 반영하는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국제수능시험)를 준비해 미국과 국내 명문대학에 동시에 지원하려고 한다. 최근 몇 년 사이 국제학교는 물론 영미권 학교와 전 세계 국제학교의 다수를 점하고 있는 한국 학생들은 IB과정을 선택해야 하는가의 여부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왜냐하면 국내 명문대학 진학 시 재외국민·국제학부·글로벌전형 등에서의 인정 여부가 소극적이라는 것이 주요 이유이다.
IB 프로그램은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국제 수능시험 사무국(International Baccalaureate Office:IBO)에서 고안, 주관하여 전 세계의 11, 12학년 학생들이 참여하는 2년 과정의 엄격한 프로그램이다. 현재 100여 개국 2000여 개의 학교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먼저 TOK(Theory Of Knowledge)라는 독특한 과정을 통해 학과 간 상호교류를 실시하며, 지식과 경험의 조화를 시도한다. 이는 CAS(Creativity, Action, Service)란 프로그램의 토대가 되는데, 학교 밖에서 일어나는 현실상황에 대한 다양한 사례연구를 통해 사회화를 유도하고 있다.
IB 과정을 수료하면서 보는 시험은 5월경에 있으며, 성적은 최저 1점에서 최고 7점이다. 공식 학점을 얻으려면 4~5과목을 선택해 24점 이상(45점 만점)을 획득해야 한다.
과목은 크게 6개로 나뉘어지는데, First Language, Second Language, 사회계열 과목(역사학 또는 경제학), 과학(생물학·화학·물리학), 수학(수학·수학적 학습·방법론), 기타과목(아트&디자인·문학·드라마 등), 그 외에 논술(4000자 이상), 지식이론, 지역봉사 활동이 포함된다. 이 6개 분야 중 3~4과목은 반드시 높은 수준(Higher level)이어야 하고, 나머지는 낮은 수준(Standard level)이어도 상관 없다.
현재 국내에는 서울외국인학교와 대전외국인학교에 개설되어 있으며 내년 3월 개교하는 서울국제고도 개설할 예정이다. 미국 예일대, 영국 옥스퍼드대 등 세계 유수대학들도 IB Diploma에 가산점을 주거나 주요 학력평가 자료로 인정하고 있다. 38점 이상이면 미국 아이비리그대학 합격도 가능하다.
글로벌시대에 국내 교육여건이 만족스럽지 못해 전 세계에 유학 중인 고등학생들이 국내대학으로 유턴할 수 있도록 재외국민·국제학부·글로벌전형 등에서 SAT, AP 뿐만 아니라 IB성적도 적극 반영해야 하는 시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