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역술인의 도움으로 한자 이름 개명

입력 2007.08.13 09:53

무릎부상… 월드컵 제외… EPL 골대 불운…
안풀리는 이동국, 한자이름 바꿔
李東國→李同國
형도 가운데 이름 '동녘 동'
집안에 둘 있으면 앞길 막아
역술인 도움…'같을 동' 사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미들즈브러의 이동국이 최근 한자 이름을 바꿨다. 이름 가운데 글자인 동자를 '동녘 동(東)'에서 '같을 동(同)'으로 개명했다.

이동국이 이름을 바꾼 것은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진 불운 때문이다. 이동국은 지난해 4월 오른 무릎 십자인대를 크게 다쳐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6개월 이상의 긴 재활을 딛고 부활한 이동국은 지난 1월 미들즈브러 유니폼을 입으며 EPL 무대에 입성했다. 2006~2007시즌 9경기에 나선 이동국은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아 골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지난 7월 2007 아시안컵을 앞두고 이동국은 서울의 한 역술인의 도움으로 이름을 바꿨다. 그 역술인에 따르면 성명학 상으로 봤을 때 앞으로 이동국의 앞 길에 행운이 따르기 위해선 '동'자의 한자를 바꿔주는 것 좋았다.

이동국 측은 한 집안에 동쪽을 뜻하는 '동'자를 쓰는 사람이 둘 있을 경우 좋지 않다고 했다. 이동국의 형도 이름 가운데 '동녘 동'자를 쓰고 있다.

또 '동녁 동'자의 획수가 너무 많은 것도 앞 길에 장애가 된다는 풀이를 했다. 이에 획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같을 동'이 좋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했다고 해서 이동국의 호적상 이름이 변경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이 같은 사유로는 개명을 인정해주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동국은 실제 생활에서 새롭게 얻은 '같을 동'자를 쓸 계획이다. 이동국은 새 한자에 익숙해지기 위해 '같을 동'자를 매일 수 차례씩 쓰고 있다고 한다.

이동국의 부친 이길남씨는 13일(월요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얼마나 절박했으면 이렇게까지 했겠나. 조금 있으면 동국이는 이제 두 아이의 아빠가 된다"면서 "하루 빨리 기다리고 있는 골 소식이 전해지길 간절히 바라는 게 부모의 심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11일) 블랙전에서 후반 조커로 뛰었던 이동국은 오는 목요일(16일) 위건전에서 골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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