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기수 낙마 사망 사고… 12일 서울경주 취소

입력 2007.08.11 23:19 | 수정 2007.08.12 08:23

11일 오후 6시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서울경마공원에서 경마 경기 도중 임대규(41) 기수가 말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임대규 기수는 이날 열린 토요경마 제7경주에서 11번마 '크라운포에버'와 함께 출전했다.

크라운포에버는 경주 시작 1분여 만에 3코너를 막 돌 무렵 착지 불량으로 왼쪽 앞다리가 부러졌고, 말에 타고 있던 임대규 기수는 중심을 잃고 낙마했다.

임대규 기수는 곧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한림대성심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오후 6시37분 사망했다. 최종 사망원인은 두개골 외상으로 낙마한 뒤 다른 말의 발에 머리를 차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숨진 임대규 기수는 한국경마기수협회장을 맡고 있었다. 지난 1987년4월 데뷔해 통산 5353전 632승을 거뒀다. 지난 2005년 코리안오크스 대상 경주에서 우승하는 등 대상경주에서 10관왕을 기록했다. 키 1m43cm으로 기수중 최단신으로 '작은 거인'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었다.

4세 암말인 '크라운 포에버'는 지난달 8일 임대규 기수와 뛴 경주에서 1위로 들어오는 등 세 번 함께 출전했으며, 지금까지 어떤 기수와도 사고를 내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천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사고 당시 화면과 관계자 증언을 확보하는 단계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KRA)는 이날 비상대책위를 열고 11일 잔여경주(9, 10, 11 경주)와 12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11개 경주를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대신 12일 제주 경기를 교차 중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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