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피랍 4명 풀려난다

조선일보
  • 조중식 기자
    입력 2007.08.11 00:53

    ‘88일째 억류’ 선원, 이르면 이달 귀국… 한국정부와 석방 합의

    아프리카의 소말리아 해역에서 무장 해적들에게 납치돼 억류 88일째를 맞고 있는 ‘마부노호’의 한국인 선원 4명이 빠르면 이달 중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 억류돼 있는 선원은 한석호(40) 선장과 이송렬(47) 총기관 감독, 조문갑(54) 기관장, 양칠태(55) 기관장 등이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10일 “한국 선원들을 억류하고 있는 소말리아 무장단체들과 최근 선원 석방 조건에 합의했다”면서 “빠르면 이달 중 선원들이 모두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소말리아 무장 단체와 ‘선원 석방’에 대한 합의는 마쳤으며, 현재는 선원을 어떻게 안전하게 넘겨받을지 구체적인 인도 절차에 대한 논의만 진행 중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인도 절차에 대한 협상이 길어질 경우 석방시기는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소말리아 무장 단체에 소액의 한국인 선원 석방 대가를 지불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대가’의 구체적인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당초 무장단체들이 제시한 ‘300만달러’보다는 훨씬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정난을 호소하고 있는 ‘마부노호’의 선주(船主)측에서 일부만 부담하고, 나머지는 일단 정부에서 재원을 충당하는 방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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