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디워 엔딩' 캠코더 촬영 영상 방송 파문

입력 2007.08.07 15:33 | 수정 2007.08.07 16:46

MBC ‘생방송 오늘의 아침’이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의 엔딩 장면을 극장에서 캠코더로 촬영,방송에 내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생방송 오늘의 아침’은 7일 방송에서 ‘영화 디워의 흥행은 심형래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개봉 4일만에 200만명을 돌파한 디워 흥행 현상에 대해 보도했다.

▲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가 새로운 포스터 /사진=영구아트 제공

문제는 방송에서 네티즌이 최고의 장면으로 꼽고 있는 ‘용 변신’장면 등 하일라이트 장면이 극장에서 촬영된 캠코더 영상으로 내보내진 것.

이 장면은 방송을 제작한 외주제작사가 지난 6일 서울 용산의 한 극장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방송 오늘의 아침’제작진은 “외주제작사가 당초 영구아트측에서 30분 분량의 홍보동영상을 받았지만 원하는 장면이 없어 다시 협의를 하려다 연락이 제대로 안됐다”며 “허락을 받고 촬영했다는 보고를 받는데 알고 보니 허락을 받은 곳이 영구아트측가 아니라 극장측이었다”고 말했다.

MBC 관계자는 “외주제작사의 PD와 작가가 방송에서 원하는 장면을 얻으려는 과욕에서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개봉된 영화에 대해 방송을 하는데 영구아트측과 제대로 협의가 안된 점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MBC측은 저작권 침해 등 불법촬영 논란에 대해 “심형래 감독의 영화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 점과 단 8초 분량으로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면책사유에 해당해 저작권 침해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법적 자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디워의 배급사인 쇼박스측은“영화의 하일라이트 부분이 공중파를 통해 방송된 것은 유감”이라며 “제작사를 통해 MBC측에 공식 해명을 요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 출연해 심형래 감독에 대한 평가 발언을 했던 경향신문 유인경  여성전문 선임기자의 홈페이지는 네티즌들의 접속이 폭주해  홈페이지가 다운된 상태다.

MBC측은 유기자가 8일 오전 방송에 출연해 "악의적인 의사가 없는 발언으로 네티즌들의 오해"라는 취지의 해명발언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방송이 나가자 시청자 게시판에는 “공영방송이 어떻게 불법 촬영한 것을 그대로 내보내냐” “영화의 핵심장면을 내보낸 것은 스포일러가 아니냐”는 항의글이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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