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여객기 충돌사고… 200여명 사망

  • 조선닷컴

    입력 : 2007.07.18 10:31 | 수정 : 2007.07.18 10:59

    한국인 탑승 여부 아직 확인 안 돼

    탐(TAM) 항공사 소속 에어버스 A-320 여객기 /AP연합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17일 저녁 6시50분쯤(이하 현지시각) 탐(TAM)항공사 소속 에어버스 A-320 여객기가 국내선 전용 콩고냐스공항에 착륙하던 중 화물터미널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CNN 등 외신은 이 사고로 200여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교민 등 한국인 탑승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 항공기는 공항에 착륙하던 중 제동에 실패해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면서 화물터미널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부터 상파울루 지역에 내린 비로 활주로는 상당히 미끄러운 상태였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탐(TAM) 항공사 여객기가 17일 상파울루 콩고냐스 공항의 젖은 활주로에 착륙하다 미끌어져 급유소를 들이받으며 파괴하고 화재를 일으킨 한 건물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펴고 있다. /AP연합
    충돌 후에는 공항 영내를 벗어나 인근 워싱턴 루이스 도로까지 밀려나갔다.

    사고 항공기는 도로 주유소와 충돌해 폭발을 일으켜 탑승객 170여명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지역 주민 30여명도 이 폭발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폭발로 인해 기체 잔해를 구분하기 힘든 상황이며, 옮겨진 사체가 탑승객 사체인지 인근 주민 사체인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탐 항공사 측은 "사고 항공기는 이날 오후 5시16분 브라질 최남부 리오 그란데 도 술 주(州) 주도인 포르투 알레그레를 떠나 콩고냐스공항에 착륙하던 중 화물터미널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은 사고 소식을 접하고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는 한편 공군사령관을 사고 현장에 보내 현장을 지휘하도록 지시했다.

    AP통신은 수 년 전부터 콩고냐스공항의 활주로가 짧아 대형 항공기 이착륙에 부적합하다는 비판론이 제기됐었다면서 이러한 점에서 참사는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어 지난 2월 브라질 연방법원이 콩고냐스공항에 대형 항공기 이착륙을 일시 금지하기도 했으나 항소법원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 금지 조치 해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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