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코 성추행 논란 강사,사표 제출

입력 2007.06.26 16:20 | 수정 2007.06.26 18:11

KBS‘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의 일본인 출연자 사가와 준코의 성추행 논란을 불러일으킨 한국외국어대학 산하 한국어문화교육원 소속 강사가 26일 사표를 제출했다.

한국외대에 따르면 해당 강사는  이날 오후 대학측에 사표를 제출했다.

앞서 이 대학은 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조사위원회를 열고 사건 진상조사에 나섰다.

한국외대는 “한국어문화교육원은 외대의 부설기관이고 해당 강사도 계약직이라 사건과 관련해 학교의 징계절차를 적용할 수 없고, 사실이 확인될 경우 현재로서는 계약을 파기하는 정도의 징계만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준코가 학점때문에 강사가 접근했다고 하는데, 한국어문과교육원은 대학 학부처럼 학점을 주는 곳이 아니다”라며 “현재로서는 준코의 발언도 좀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밝혔다.

외대 한국어문화교육원은 주로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곳으로 현재 강사가 18명이 있으며, 대부분이 계약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가와는 25일 방송된 미수다에서 “대학교 1학년 때 수업에 몇번 빠졌더니 담당 교수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며 이 교수가 “일본인은 한국 여자보다 남자랑 잘 잔다며”라면서 “나랑 같이 자면 수업에 아예 안 들어와도 성적을 주겠다”고 말했다고 고백했다.

사가와는 또 “그 교수는 알고보니 나뿐 아니라 동남아 학생들에게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중국미녀 상팡은 26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준코와 같이 어학당에서 언어를 배울 때의 일”이라며 “준코를 성희롱한 교수와 MT를 갔을 때, 그 교수가 술 마신 채 여러 학생들 앞에서 나를 비롯해 두 여학생에게 ‘성적을 잘 줄 테니 내가 원하는 걸 해달라’면서 성희롱했다”고 말했다.

상팡은 “그 교수가 내 몸을 쓰다듬었다. 손으로 다리도 만졌다. 정말 화났지만 교수라 거절할 수 없어 당황한 채로 있었다”며 “같이 간 남학생들의 도움으로 그 자리를 겨우 피했다. 후에 그 교수가 전화로 준코에게 ‘같이 자자’고 한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수다 준코 '성희롱 발언' 파문. /조선일보 정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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