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그 놈의 대통령 때문에 쪽팔려 죽겠다"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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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6.11 17:01 | 수정 2007.06.11 18:50

    ▲ 심재철 의원


    정치·통일·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이 있었던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사당에선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의 질의 내용 때문에 여야(與野) 의원 사이에 한바탕 고성이 오갔다.

    심 의원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를 상대로 한 질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비유해 말해 보겠다”면서 “(내가) ‘그 놈의 노무현 대통령 때문에 쪽팔려 죽겠네’라고 말해도 상관없다는 것이냐”고 질문한 것이 문제가 됐다.

    심 의원은 “‘그 놈의 헌법’ ‘쪽팔린다’ 등 헌법을 조롱하던 사람이 이제는 헌법에 있는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들먹이면서 헌법소원 어쩌구 하면서 헌법재판소를 능멸하는데 기가 막히고 억장이 무너진다”면서 이 같은 비유를 들었다.

    노 대통령이 지난 2일 참여정부 평가포럼 주최의 강연에서 ‘그 놈의 헌법 때문’이라며 헌법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한 데 이어, 지난 10일 6·10 항쟁 기념사에서 5년 단임제에 대해 ‘쪽팔린다’는 비속어를 사용하며 비판한 것을 비꼰 발언이다.

    한 총리는 심 의원의 질의에 대해 “개개인의 표현은 자유”라고 짧게 대답했지만, 본회의장 곳곳에선 이내 고성이 터져 나왔다.

    심 의원은 하지만 고함을 치는 의원을 향해 “대통령이 막말할 때나 그렇게 따져라”라고 말한 뒤, “선관위는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재범을 심판하고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에 앞서 대정부 질의에 나선 고흥길 한나라당 의원도 “노 대통령의 최근 언행이야말로 대통령의 의무에 위배되는 것”이라면서 “정말 못 말리는 부끄러운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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