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피디아 독도명칭 결국 변경

입력 2007.05.30 16:49 | 수정 2007.05.30 17:08

 세계 최대의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서 독도 공식 명칭이 결국 ‘Dokdo(독도)’에서 ‘Liancourt Rocks(리앙쿠르 록스)’로 바뀌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독도 명칭 변경투표에서 기존의 ‘Dokdo’를 찬성하는 의견은 28개인 반면 ‘Liancourt Rocks’를 지지하는 의견은 43개로 최종 집계돼 독도의 공식명칭은 ‘Liancourt Rocks’로 바뀌게 됐다.

▲ 위키피디아 홈페이지 캡처

이에 따라 앞으로 위키피디아 사이트에서 독도를 검색하기 위해 한국측 명칭인 ‘dokdo’나 일본식 명칭인 ‘Takeshima’(다케시마) 등을 입력하더라도 ‘Liancourt Rocks’로 자동 연결된다.

 투표가 진행중이던 지난 25일 조선닷컴의 보도가 나간 후 상당수의 한국 네티즌들이 위키피디아에 가입해 ‘Dokdo’ 명칭을 유지하자는데 표를 던졌다. 하지만 ‘위키피디아 영문 페이지를 50번 이상 편집을 하지 않거나 신규 가입한지 1달이 지나지 않은 사람들의 투표는 무효화한다’는 위키피디아의 규정 때문에 ‘Dokdo’를 그대로 유지하자는 약 55개의 의견은 무효가 됐다.

이에 따라 29일(세계 표준시) 위키피디아는 ‘Liancourt Rocks(리앙쿠르 록스)’를 독도의 공식 명칭으로 변경했다.

‘Liancourt Rocks’는 지난 1849년 1월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의 포경선 리앙쿠르(Liancourt)호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독도의 서양식 명칭으로 사용돼 왔다.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규정하고 있는 미국 정부도 중앙정보국(CIA)과 국무부 등 대다수 웹사이트에서 독도를 ‘Liancourt Rocks’로 표기하고 있다.

위키피디아 측은 한국의 네티즌들을 의식한 듯, 명칭이 변경되는 것은 단순히 인기투표가 아니라 위키피디아 규정과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고, 주장이 얼마나 타당한가에 따라 명칭 변경이 결정된다고 공지했다.

위키피디아 백과사전은 당초 독도의 공식 영문표기를 ‘Dokdo’로 규정했다. 그러나 지난 2005년 5월 네티즌들의 투표에 의해 ‘Liancourt Rocks’으로 변경됐고, 지난해 6월에 다시 투표가 실시돼 ‘Dokdo’로 바뀌었다. 당시 공식 투표기간에 참가한 네티즌 14명 전원이 ‘Dokdo’에 찬성표를 던진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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