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민,'돼지 능지처참시위' 물의…동물보호단체 검찰 고발

입력 2007.05.23 18:01 | 수정 2007.05.23 21:18

경기도 이천시민 일부가 군부대 이전 반대 시위를 벌이면서 돼지를 산채로 찢어 죽이는 퍼포먼스를 벌여 물의를 빚고 있다.

동물사랑실천협회와 한국동물보호연합에 따르면 이천시민들로 구성된 ‘군부대 이전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2일 서울 용산동 국방부 청사 앞에서 특전사 이천 이전 반대 시위를 벌였다.

 집회 도중 참가자 중 일부가 살아있는 돼지를 현장에서 도살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사진출처: 미디어다음 블로거기자 '몽구'


이들은 사지를 밧줄로 묶은 돼지를 커다란 통 속에서 꺼낸 뒤 사방으로 잡아당겼고,돼지는 살이 찢어지면서 바닥에 나둥그러졌다. 돼지를 상대로 역사책 속에나 있던 능지처참을 재연한 셈이다.

이날 시위현장에는 이천시장, 하남시장, 도의원, 시의원 등 고위층 인사들이 모두 참석하고 국회의원 이규택의원도 축사를 했다. 

동물사랑실천협회와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보호단체들은 23일 조병돈 이천시장과 ‘군부대 이전 반대 이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김태일 이천시의회 의장,장광 용산경찰서장,이규택 의원등을 동물보호법위반혐의로 서울 서부지검에 고발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새끼 돼지를 죽이는 것은 시위의 목적과 내용과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새끼 돼지는 그저 시위의 눈요기 거리로 무참하게 학살당했다”며 “이러한 끔찍하고 악랄한 동물학대 행위는 동물보호법 제6조 동물학대 금지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이천시청과 시의회가 현행법까지 위반해가면서까지 끔찍한 동물학대 행위를 저지른 것”이라고 밝혔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