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km 한국 최고구속 타이 최대성은 누구?

입력 2007.05.11 11:53

고교시절 장원준 공 받아준 포수 출신
성준 코치 조련…4년만에 마운드 강타




"'직구로 목을 졸라버리자'라고 생각했습니다."
롯데 최대성이 새로운 괴물로 떠오르고 있다. 목요일(10일) 인천 SK전서 7회말 등판해 전광판에 시속 158㎞를 찍었다. SK 엄정욱이 지난 2003년 기록한 한국 최고 구속과 타이기록이다. 최대성의 빠른 공은 줄곧 155∼158㎞를 유지했고, 1안타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막아내며 팀의 연장전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최대성은 경기 후 "초구 던지고 전광판을 보니까 158이 찍혀있어 놀랐다. 1회 끝나고 투구분석을 보니 직구가 좋아 직구로 승부했다"며 "하체를 이용하는 투구폼으로 바꾸면서 상하체 밸런스가 맞아 제구력이 좋아졌고, 언제든 스트라이크를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 마운드에서 여유가 생겼다"며 올시즌 호투의 원인을 설명했다.

최대성은 지난 2004년 입단한 프로 4년차. 같은 팀의 왼손 에이스 장원준과 두산 이원희가 부산고 동기 동창이다. 당시엔 주로 마운드가 아닌 포수로서 홈플레이트에 앉아있었다. "그때는 원준이나 원희, (이)왕기 등이 저한테 혼 많이 났습니다"라며 웃음. 강력한 송구능력이 일품이었던 최대성은 가끔 마운드로 올라가 투수로서 활약하기도 했었다.

2차 11번으로 롯데에 지명받은 최대성은 그의 어깨를 높이 평가한 구단에 의해 미트를 버리고 마운드에 선다. 그리고 지난 2005년 대륙간컵 때는 일본과의 8강전서 선발등판해 8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어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지난해엔 시련의 계절이었다. 초반에 잠시 마무리 보직을 맡기도 했지만 150㎞가 넘는 빠른 공을 가지고 있음에도 제구력 난조와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2군에서 시간을 더 많이 보내야 했다.

올시즌 성 준 투수코치의 조련으로 새롭게 태어난 최대성은 강병철 감독이 가장 믿는 '최강 미들맨'으로 팀의 승리 때마다 등판하고 있다. 얼마나 빠른 공을 던질지에 대한 질문에 "나도 내가 얼마나 더 빠르게 던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대답한 최대성이 언제 160㎞를 돌파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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