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대 샌드위치 상황”

    입력 : 2007.04.21 00:01 | 수정 : 2007.04.21 06:38

    기술장벽·이익장벽·시장지배·첨단산업…

    日 노무라硏 서울지점장

    한국이 일본·중국 사이에서 위협을 받고 있다는 ‘샌드위치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경제가 4가지 유형의 ‘샌드위치 상황’에 처해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 오노 히사시(小野尙·사진) 서울지점장은 20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샌드위치 한국경제 진단과 해법’ 세미나에서 한국경제가 처한 상황을 ▲기술장벽 샌드위치 ▲이익장벽 샌드위치 ▲시장지배 샌드위치 ▲첨단산업 샌드위치 등 ‘4대 샌드위치’로 분석했다.

    그는 “한국의 자동차·부품소재 업체는 일본 기업의 기술력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중국의 가격경쟁력에 추격당하는 ‘기술장벽 샌드위치’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평판디스플레이·조선업 등은 시장지배력이 높지만 이익이 줄어드는 ‘이익장벽 샌드위치’에 직면해 있는 만큼 단일 품목의 사업구조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이익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노 지점장은 “미국·EU·중국·인도 사이에 놓인 한국의 철강·제약업은 규모의 경제에서 시장 지배력 유지가 쉽지 않은 ‘시장지배 샌드위치’ 상태”라며 “글로벌 규모로의 성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IT(정보통신)·소프트웨어·서비스 산업이 축적된 지적 자산이나 브랜드력 부족으로 하청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첨단산업 샌드위치’ 상황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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