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희 룸메이트 "1년간 같이 살아도 잘 몰라"

  • 이데일리
    입력 2007.04.18 10:09 | 수정 2007.04.18 11:54

    "1년여를 함께 생활했지만 그를 잘 알지 못합니다"


    "(대학측이 영문학 전공이라고 밝힌 것과는 달리) 그는 경영학을 전공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17일 사상 최악의 교내 폭력사건으로 기록된 버지니아공대(버지니아텍) 총격 사건의 범인 조승희의 룸메이트를 인터뷰했다. 신문은 1년여간 방을 함께 쓰면서도 룸메이트가 조승희를 거의 알지 못해 경찰도 놀랐을 정도라고 전했다.


    조승희의 룸메이트 조 오스트(Joe Aust. 2학년. 공학 전공)와 같은 건물에서 생활한 카란 그루얼(Karan Grewal)은 그를 `주방에서 홀로 식사를 하며 교우 관계에 매우 수줍음이 많은 외톨이`로 묘사했다.


    "(조승희는) 정말 섬뜩할 정도로 조용하고 언제나 혼자였습니다. 반사회적이랄까, 그 누구와도 얘기를 나누지 않았어요. 저도 작년 8월쯤 얘기를 걸어본 적이 있지만 한 단어로만 대답할 뿐 대화를 진행하려 하질 않더군요"


    "방으로 들어올 때면 그가 멍하니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걸 자주 봤습니다"


    오스트가 그리는 조승희는 이렇듯 `이방인`의 모습이 강하다.


    "방에 있을 때면 그는 컴퓨터로 음악이며 다른 자료들을 다운받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그가 듣는 음악은 한가지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락에서부터 팝까지 다양했습니다"


    "방보다는 밖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저는 수업 들어갔으려니 했죠"


    조승희가 여자친구나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을 한 번도 본적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오스트와 카란은 조승희가 3시간을 활보하며 32명을 살해할 인물이라고는 결코 상상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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