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조승희는] 초등 3학년때 이민…학교에선 외톨이

입력 2007.04.18 00:57 | 수정 2007.04.18 10:38

한인 학생들도 알고 지낸 사람 거의 없어
학교대변인 "그에 대한 정보 파악 애먹어"

미국 버지니아주 남서부 버지니아공대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진 조승희(23)씨는 이 학교 영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조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인 1992년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이주해 영주권을 얻었다. 현재 조씨 부모는 버니지아 공대에서 자동차로 3시간30분 떨어져 있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센터빌시(市)에 살고 있으며, 세탁업을 하고 있다고 외신(시카고트리뷴)은 전했다. 센터빌은 한인 5만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는 신흥 한인 밀집지역이다. 조씨의 아버지 조성태(61)씨는 가끔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 가족은 이민을 가기 전 서울 도봉구 창동의 다가구주택에서 세입자 생활을 했다. 

▲ 조승희씨가 다녔던 고교. /AP연합

집주인 임봉애(여·67)씨는 “조씨 가족은 반지하방에서 살았는데, (아버지 조씨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어렵게 생활했다”고 말했다. 임씨는 “조씨는 이민을 가면서 ‘살기 어려워 미국으로 간다. 한국보다는 모르는 데(미국)서 사는 게 낫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범인 조승희씨는 학교에 다니면서 학교 기숙사인 하퍼홀(Harper Hall)에서 지냈다.

조씨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한인 학생들은 조씨가 학생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외톨이였다고 전했다. 버지니아 공대 엔지니어링스쿨 1학년에 재학 중인 강모씨는 “보통 한국인들은 학생회나 교회를 통해 알고 지내는데 조씨는 한국인 사회에 알려진 게 거의 없는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이 학교의 한국인 학생회가 확보하고 있는 한국 학생 명단(150명)에도 조씨가 포함되지 않았다. 버지니아 공대 래리 힝커 대변인은 “조씨가 고립된 생활을 한 학생(loner)’이어서 그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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