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범인 몰렸던 중국 “휴~”

입력 2007.04.18 00:54

버지니아 공대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이 한때 작년 8월 상하이에서 비자를 받아 미국에 도착한 중국 유학생이라는 보도가 17일 나오면서 중국 네티즌들은 한때 크게 시끄러웠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날 처음엔 “믿을 수 없다”는 것부터 미국을 비난하는 반응이 나오다가, 한국인이 범인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뒤엔 “거 봐라, 그렇지 않으냐”는 등 갖가지 반응들을 쏟아냈다. 중국 유명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百度)와 신랑망(新浪網) 등의 뉴스사이트엔 이날 오전부터 네티즌들의 댓글이 계속 달렸다. 의명(醫名)이라는 네티즌은 “범인이 중국 유학생이라고 한다!! 믿을 수가 없다. 이럴 수가 있을까”라고 적었다.

원인(原人)이라는 이름의 네티즌은 “미국은 결국 자기 손에 망할 것이고, 세계도 결국 인류의 손으로 멸망하게 될 것”이라는 염세주의적 댓글을 달았다. 신인(神人)이라는 네티즌은 이라크 전쟁을 거론하면서 “부시(Bush) 대통령이 살인을 하고서도 잘못이 없다고 하더니 오래지 않아 똑같은 일을 당한다”라고 했다. 네티즌은 당초 범인이 중국인이었다고 보도된 것에 대해 비판하면서 “이번 미국의 중국에 대한 태도는 미국인이 33명의 중국인을 살해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적었다.

이날 저녁 9시쯤 한국인이 범인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네티즌 성모(聖母)는 “하느님 감사합니다. 드디어 제목이 바뀌었습니다. 범인이 한국인이랍니다. 전 세계가 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라고 적었다.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은 이날 사건을 특집으로 다루면서 시시각각 보도했다.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중국은 무척 놀랐고,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며 “오늘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이 라이스(Rice) 미 국부장관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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