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 등 비무장지대(DMZ) 주변지역이 도(道)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개발된다.
경기도 제2청은 지난 6일 연구 용역비 3000만원을 확보하고 한국종합경제연구원과 임진각 등 주변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 연구용역을 체결했다. 8월 4일 연구용역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판문점, 통일전망대, 임진각관광지, 제3 땅굴, 도라산역 등 전쟁과 민족 분단의 비극을 간직한 안보 관광 자원뿐만 아니라 조선 중기 대학자인 율곡 이이의 자운서원(紫雲書院)과 청백리 황희 정승이 말년에 여생을 보낸 반구정(伴鷗亭) 등 역사 유적이 있다. 또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비무장지대 안에는 천연기념물 20종,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25종 등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 자원도 풍부하다.
제2청은 안보·평화·역사·생태를 한 데 묶은 관광코스와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주변 관광지와 지역 축제를 연계한 관광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포천시도 관내의 군사시설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안보 관광 벨트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市)는 이를 위해 경기관광공사와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위·수탁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이동면 장암리 구 군인극장을 리모델링 해 6·25 관련 자료, 60~70년대 생활상, 탈북자 코너 등 전시실과 영상자료실 등을 갖춘 경기도 어린이 안보체험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5군단과 협의해 동양 최대 사격장인 승진사격장과 구 병영막사 등 안보체험시설을 활용해 유격훈련 등 병영체험 프로그램 등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