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같은 '서울역 목도리녀(女)' 네티즌들 감동

입력 2007.03.16 13:53 | 수정 2007.03.16 23:54

한 젊은 여성이 노숙자에게 자신의 목도리를 건네주는 한 장의 사진이 네티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복이(makga4)’라는 네티즌은 지난 7일 네이버 포토 코너에 ‘아름다움’이라는 제목으로 6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서울역 건너편 대일학원 앞에서 담은 사진”이라며 “어느 아가씨가 자신이 하고 있던 목도리를 노숙자 할아버지께 해주는 모습을 우연히 담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밝은 웃음을 가진 그녀는 정말 아름다워 보였다”면서 “그녀를 통해서 우리 사회가 따스하다는 걸 느꼈다”고 적었다.

이 사진이 올려진 뒤 네티즌들은 이 여성을 “서울역 목도리녀(女)”라고 부르며 찬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사진에는 16일 오후 1시50분 현재 28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천사의 심성을 지닌 예쁜 아가씨!”  (88tkdska)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행인)  “우리가 이런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djkahn) “이 각박한 세상에 저런 아리따운 아가씨의 마음처럼 모두 다 훈훈하길 바랍니다”(청개구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혹시 연출된 장면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복이’는 댓글을 통해 “절대 연출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길을 가다가 보니 어느 아가씨가 노숙자 할아버지께 빵과 음료수를 드리는 걸 보고 허겁지겁 카메라가방에서 카메라 꺼내 허둥지둥 (장면을) 담았다”면서 “그 아가씨의 얼굴을 담고 싶어서 자리를 바꾸어서 조심스레 담았는데 때 마침 자신이 하고 있던 목도리를 할아버지께 해 드렸다” 고 말했다.

 ‘목도리녀’에 대한 조선닷컴의 첫  보도 이후 네이버 포토의 해당 사진에는 2시간여만인 3시50분 현재  9만명에 가까운 네티즌이 방문하는 등 감동의 물결이 확산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도 조선닷컴의 기사를 뉴스 초기화면에 배치했고 8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여전히 “연출같다.낚시아니냐”는 의혹을 계속 제기하고는 있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목도리녀’의 용기있는 행동에 정말 감동받았다” “설사 연출이라고 하더라도 오랜만에 본 감동적인 뉴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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