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의사, 북주민 1000명에 무료 개안수술 해줬더니…

입력 2007.03.07 00:19 | 수정 2007.03.29 16:31

눈뜨자마자 “장군님 만세”

美케이블TV서 다큐 방영

북한에서 작년 여름 있었던 일이다. 개안 수술을 받은 1000여명의 환자들이 일제히 눈에 붙인 붕대를 풀었다. 23세의 여성은 눈을 뜨는 순간, 옆에 있던 친아버지를 부둥켜 안으며 기뻐하더니, 금세 “위대한 장군님 덕분입니다” “장군님께 큰절을 드려야 합니다”고 했다. 이어 김일성 김정일 부자 사진 앞으로 성큼 걸어 나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원수님 정말 고맙습니다”며 만세를 부른 뒤 큰절을 했다.

미국 케이블방송인 내셔널지오그래픽 TV가 5일 밤 방영한 1시간짜리 북한 다큐멘터리 내용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TV 방송팀은 네팔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개안(開眼) 시술 사업으로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한 산두크 루이트(Ruit) 박사팀의 일원으로 위장 잠입, 몰래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북한 사회 곳곳을 있는 그대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루이트 박사팀은 열흘 동안 1000여명에게 개안수술을 해준 뒤 이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붕대를 한꺼번에 풀게 했다.

백내장으로 10년간 앞을 볼 수 없었던 한 할머니는 ‘눈을 뜨면 제일 보고 싶은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조금도 지체 없이 “위대한 지도자의 사진”이라면서 “10년 동안 장군님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height="345" name="V000029696" wmode="transparent" allowScriptAccess="always"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pluginspage="http://www.macromedia.com/go/getflashplayer">

▲ 미국의 내셔널지오그래픽TV가 5일 방영한 북한다큐멘터리에서 북한 주민들이 개안 수술후 일제히 "장군님 덕분"이라며 김일성 김정일 부자 사진 앞에서 큰절을 올리고 있다. /조선일보 최우식 특파원






height="345" name="V000029707" wmode="transparent" allowScriptAccess="always"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pluginspage="http://www.macromedia.com/go/getflashplayer">

▲ 미 내셔널지오그래픽TV가 5일 방영한 북한 다큐멘터리에서 북한 주민들이 개안 수술을 받은 후 눈을 뜨자 마자 장군님 만세를 외치고 있다. /조선일보 최우식 특파원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