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주 아나운서

MBC는 지난달 28일 김성주 아나운서가 낸 사표를 수리했다고 2일 밝혔다.

성경환 MBC 아나운서 국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MBC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김성주 아나운서의 프리랜서 선언에 대해 섭섭한 감정도 토로했다.

성 국장은 “방송은 시청자 중심의 방송이 돼야 하며,시청자의 사랑을 돈으로 환산하지 않는 게 아나운서”라며“김성주씨는 이제 MBC와 거래하는 연예기획사 소속 연예인일뿐 아나운서가 아니다”고 말했다.

성 국장은 또 “김성주는 너무 매몰차다.‘광야를 달리는 말은 마굿간을 뒤돌아 보지 않는다’는 말을 남기고 냉정히 돌아섰다”고 전했다. 성 국장은 “전략적으로 김성주를 예능프로그램에 투입했는데 김성주가 너무 커버렸다”고 했다.

성 국장은 또 현재 김성주가 진행중인 프로그램에 대해서는“시청자가 혼란을 느끼지 않을 범위 내에서 빨리 교체하도록 진행하는 것이 MBC의 방침”이라면서 “김성주가 재기용될 가능성에는 크게 무게를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주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경제야 놀자’와 시사교양 프로그램‘불만제로’, FM 라디오 ‘굿모닝 FM 김성주입니다’ 등 3개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성 국장은 “박경추 임경진 오상진 아나운서 등이 김성주를 대체할 것”이라며 “6개월 내에 더 많은 스타 아나운서를 키워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