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완공을 목표로 인천 연안부두에 대형 수산물 종합유통센터 건설사업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수산물 유통을 활성화하고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하기 위해 연안부두 곳곳에 퍼져있는 여러 형태의 수산물 시장들을 통합하고 시설을 현대화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유통센터 대상지는 현재 인천해역방어사령부가 자리잡고 있는 곳으로, 이 사령부는 송도국제도시에 새로 만들어질 송도 신항 일대로 2009 ~2010년쯤 옮겨갈 예정이다.

시는 사령부가 옮겨간 뒤 21만8360㎡(6만6066평) 넓이의 이곳에 2013년까지 시설을 현대화한 대규모 종합유통센터를 짓고 현재 연안부두에 있는 인천종합어시장과 인천 활어도매시장, 3개 수협(수협중앙회, 인천, 옹진)이 운영중인 위판장과 공판장을 모두 한데 모을 방침이다. 또 인천의 대표적 수산물들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시장과 수입 수산물을 임시 보관하는 집하장도 함께 만들 계획이다.

인천시는 현재 사업타당성을 알아보기 위한 용역사업을 벌이고 있다. 상인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50억원 정도로 예상되는 사업비 중 상당 부분을 국가가 지원토록 하는 문제도 협의중이다.

인천시청 수산과 오군교 유통센터 담당자는 “연안부두의 어시장과 도매시장, 위·공판장은 대부분 재래시장 형태로 오래되고 낡아 시설 현대화가 급하고, 상인들도 이를 원하고 있다”며 “이 센터가 생기면 소비자들이 신선한 수산물을 값싸고 편하게 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