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1절… ‘그날 그 함성’ 전국서 울린다

    입력 : 2007.02.28 23:58 | 수정 : 2007.03.01 03:09

    제88주년 3·1절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충남 천안의 독립기념관은 1일부터 ‘겨레의 큰 마당’에서 ‘일제침략기 고문체험전, 조선천지가 감옥으로’ 기획전시회를 연다. 서대문형무소, 중국 뤼순감옥 등 5개 고문전시장을 복원하고, 고문용 수갑과 물고문틀 등 형구류 50여 점을 전시한다. ‘105인 사건’ 등 일제의 잔악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면서 관람객들이 직접 고문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1일 오전 11시부터 독립기념관 내 단풍나무 숲길 등 5㎞ 구간에서는 (사)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 주최 ‘고려인 동포돕기 3·1절 걷기대회’가 열린다.

    이에 앞서 천안시는 28일 병천면 유관순 열사 추모각에서 각급 기관단체장과 유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관순 열사 새 표준영정 봉안식을 가졌다.

    천안서 타오르는 횃불 28일 오후 충남 천안의 유관순 열사 추모각에서 열린‘제29회 3?1절 기념 봉화제’. 천안시민들이 횃불을 들고 만세를 부르며 아우네 장터까지 행진하며 그날의 함성을 재연하고 있다. 천안=전재홍기자
    충남대학교 윤여환(53) 교수가 제작한 새 영정은 가로 120㎝, 세로 200㎝의 전신 좌상으로, 기존 영정에서 나타났던 수심 깊은 중년부인의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청순하고 진취적이며 애국심에 불타는 항일 민족소녀의 모습으로 표현됐다.

    정부는 제88주년 3·1절 기념식을 1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광복회원과 3부 요인을 비롯한 정부 주요인사, 각계 대표, 학생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

    ‘함께 하는 희망 한국, 민족자존의 3·1 정신으로’라는 주제로 거행되는 이번 행사는 애국지사 고 박세영(朴世英·1993년 건국훈장 애족장 추서) 선생의 후손 박나림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행사는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공연(순수 한국뮤지컬 ‘수천’ 중, 독립군가 ‘압록강 행진곡’), 독립선언서 낭독 등으로 이어진다. 정부는 이날 전국 고궁, 능, 국립중앙과학관 등 시설을 무료 개방한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